Search Results for'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 1Posts
{ 2008/05/07 14:14, Free Talk/살아가는 이야기 }
자주 듣는 말중에 하나
"힘내!"
그래 좋은 뜻으로 말하는 멋진 말임이 틀림없다.
허나 때로는,
너무 끌어안고 있는 것이 많아서,
그 책임이 무거워서,
거기에 치이고 지치고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그것이 그토록 잔인한 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특히나 마치 그 시스템 전부가 그(혹은 그녀)의 어깨에 달려있다는 것을 암시하듯이,
지칠대로 지쳐서 너덜너덜해진 그(혹은 그녀)에게
그럼에도 힘내, 열심히해, 파이팅, 이라고 외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혹은 그녀)를 죽어가게 하는 저주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일 수록..
사실은 벗어나고 싶다는 표현을 드러내기 어려워진다...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 라는 "저주"때문에....
그것이 사라질때 무너져 버릴지 모르는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이라야의 하늘 UFO의 여름"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나온다.
그 소녀의 유니폼에 매직으로 새겨진 수많은 격려의 말들은
이내 소녀를 구속하는 저주의 주문이 되어...
결국 하늘로 또다시 그녀를 몰아넣게 되었다.
그 세계를 구하기 위하여...
거기에 적혀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가
그녀의 기억을 앗아가고
그녀를 구석으로 몰아넣고 말았다.
세계따위 멸망하면 어때? 어째서 그녀가 아니면 안되는거야?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이젠 힘내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라고 말해주는것이 얼마나 듣는 이를 편안하게 해 줄수 있는 말인지 난 알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말해줄 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불행히도 나 역시 그런 말을 들어본 기억이 없던것 같다.
어느 한 대낮의 중얼거림,..
ps. 요즘 소설을 너무 많이 읽는것 같네.



aiz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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