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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02 14:28, Free Talk/살아가는 이야기 }


 요 한달간 가장 바쁜 생활을 보내고 4월을 그대로 맞이하였습니다.
 2개의 과제 제안서를 공동으로 작성하고, 여러 학회에 낼 자료를 급하게 제작하면서
 기타 잡일을 하고나니 3월이 지나있었습니다.
 역시 시간은 상대적인것 같습니다. 아인슈타인씨 감사합니다. (응?)


 최근 이런 저런 많은 생각들을 한 것 같습니다.
 언제나 고민되는 부분들.
 지금의 내가 추구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에 관한 고민들..
 누구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리라 생각합니다.
 정답은 있는 것일까요? 어쩌면 아직 벌어지지 않는 일에 대해 정답을 생각한다는 것이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지금 생각하는 바를 위해 열심히 고민하고, 행동하는 것
 그것이 정답일지도 모르겠군요.


 
 요즘은 거대한 시스템을 조금씩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에 관하여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속해있는 거대 시스템의 모순을 알고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드러내어 건드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는 그 시스템의 최고에 속해있는 자의 권위와 권력에 관한 도전을 포함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끊임없이 저항하고 드러내서 변화를 추구하는 성격입니다.
 하지만 정말 제 방식이 옳은것일까요?
 시스템은 그러한 모순속에서 지금까지 유지되고 버텨왔습니다. 즉 전체적으로 그리 나쁘지 않다.. 라는 결과를 보인것이죠
 즉 저 역시 그대로 그 시스템에 녹아들어가도 전체적으로 시스템은 무난히 굴러갑니다.
 그걸 구지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야 하는가? 라는 것이지요.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것에 답을 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제 눈엔 보이기도 합니다. 그 모순이 느릿느릿 시스템을 좀먹어 들어가는 것이.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시스템은 90% 이상 그 수명이 짧게는 2-3년 길게는 10년 전후로 소멸됩니다.
 바로 그러한 모순이 갉아먹는 것이 자가 치유 한계치를 넘어서서 소화해내기 어려운 지경으로 흘러가기 때문이죠.
 모두들 소망합니다. 자신들이 속하는 동안에는 무너지지 않기만을...
 하지만 그들은 결코 움직이려 하지 않습니다.
 자칫하면 그 시스템에서 배척되는 것이 자신일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겠죠.





 하지만 이런 제 생각은 이상주의 일지도 모릅니다.
 현실은 결국 아무리 계란으로 바위를 쳐도 깨지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 입니다.

 




 한국 시스템에서 가장 결여된 것은 솔직함 이라고 생각합니다.
 권력과 권위로 무장된 기득권층에 의하여
 사람들은 수직상하 복종에 익숙해지고
 자신들이 표현해야 할 것들을 숨기고 살아야만 하는 시스템.
 모두가 가면을 쓰고 기득권을 위한 가식적인 웃음과 친절과 충성을 표현하는 시스템.
 그것이 한국 시스템의 대부분입니다.
 아마 한국 이라는 문화의 특성중 하나이겠죠.
 서로간의 권위와 권력을 버리고 대등하고 평등하고 솔직하게 의견을 나누고 타협을 할 수 있다면
 좀더 발전적인 시스템이 되지 않을까요...
 그게 제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말은 좋아보이죠?







 그러나 현실에 부딪히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건 아주 쓸데없는 저항으로 밖에 안보인다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저 혼자의 몸부림으로 시스템을 바꾸기는 여간 어려운게 아닌 것이죠.



 전 훌륭한 스승님을 한분 알게되었습니다.
 그분도  저와 비슷한 사고관을 가지시고 합리성에 근거한 조화를 추구하셨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시스템은 결국 올곧은 그분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아첨과 아부로 연명하는 교활한 다른 한 사람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분은 지금 미국에서 잘 인정받으며 살고 계십니다.
 이런 한국 시스템의 현주소를 전 보아왔습니다.






 일본에서 한때 이러한 국민 운동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모두가 Yes 라고 말할때 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인이 되자"
 일본역시 우리나라와 비슷한 문화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왜 이말이 국가적 캠패인으로 까지 나타나게 되었을까요.





 무엇인가를 바꾸어 나가려면
 우선 지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객관적으로 고찰해봐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이부분을 한국인들은 생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습...모두가 해온방식이 옳다고 생각하는 선입관...가치관
 그것이 방해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당신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법, 도덕, 예절 이라는 것의 본질적인 부분부터 고찰해 볼필요가 있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윗사람을 공경해야 한다'

 우리는 이말을 코흘리개때부터 귀가 따갑게 들어왔으며, 이것이 불변의 진리이자 인간이라면 반드시 그러해야 한다고 믿고있습니다. (아닌가요?)
 전 이말을 약간 변경해 보고자 합니다.

 '공경할 가치가 있는 윗사람을 공경해야 한다'

 위화감이 느껴지나요? 어딘가 건방지죠?
 좀더 바꾸어 볼까요?

 '모든 사람은 서로 공경해야 한다'

 자 이건 어떤가요?
 본래 예의라는 것은 상호간에 차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교와 중앙집권문화의 영향으로 수직간의 복종이라는 시스템에 영향을 받아 우리가 지금 몸에 익어있는 저러한 시스템으로 변질된것입니다. 한국은 이러한 부분이 너무나 많습니다.
 왜 무조건 손아래사람이 손윗사람만을 공경하게 강요받는걸까요? 서로간의 공경이 아닌
 어느 책을 보아도 윗사람역시 아랫사람을 공경해야 한다. 라는 말은 나오지 않습니다.
 이것이 사람의 의식을 세뇌시켜오는 겁니다.

"윗사람이 나이를 한살이라도 더 먹었으니 당연히 공경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살아온 생의 길이와 그사람의 됨됨이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을 또한 부정할 수 있겠습니까? 나이와 공경 받아야 할 자격은 전혀 연관성이 없습니다. 중요한건 현재의 그사람의 인격과 인품인것이죠.







 푸념이 이상한데로 흘러갔군요.
 어쨋든...

 앞으로도 전 조금씩 저항을 해나가겠죠. 제 습성은 그쪽이니까요.
 그것이 지금의 시스템을 변혁하는데 도움을 줄지 아니면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킬지
 저로서는 알수없습니다.
 제가 하는 방식이 옳은 결과를 낳을지 저로서는 절대 알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 하나는... 이대로는 모순이 사회를 집어삼켜 무너질 것이 너무나도 자명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전 지금의 시스템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힘을 쏟아부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의 아스트랄계 명언피를 부르는 복수는 결국 자신을 파멸로 이끌고 말지. - 이올린 팬드래건 in 창세기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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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2 14:28 2009/04/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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