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기 있니?"
"...응"
"넌...사람이 가장 괴로울 때는 언제라고 생각해?"
"응? 그건..."
"자신의 존재 자체가 부정될때야."
"그것이 외부에 의해서든 내면에 의해서든..."
"사람은 그때 가장 깨져버리기 쉬워"
"......존재의 의미를 느끼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로 누군가의 곁에 있을 수 있는거야"
"사람은 그것을 부정당하지 않기 위해 몸부림을 쳐"
"현실을 인정하지 못해 왜곡시켜서 까지..."
"자신에게 거짓말을 세뇌시켜서 까지..."
"있고 싶다는 마음을 관철시키는 거지..."
"그렇지 않으면..."
"사라져 버리거든..."
"그건 물리적인 증발을 의미하는게 아니야..."
"존재의 의의를 나타내는 거야"
"하지만 결국 의미는 자신이 아닌 대상에게서 비롯돼"
"차이는 자신이 그 현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느냐의 여부야"
"만일 어떻게 해도 대상에게 그 의미를 부여받지 못했다면..."
"결정 해야 할 행동은 스스로 알거라고 생각해"
"너가 내게 묻는 진정한 답도 이것이지?"
"......"
"뭐든지 알고 있구나...넌..."
"당연하지. 왜냐 하면 난..."
"네 안에 존재하는 다른 너니까..."


aiz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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