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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rch Results for'라이트노벨' -- 20Posts
{ 2009/02/12 10:50, 라이트노벨 }


관심목록



1.우리들의 타무라
 재밌다고 함.


2. 카미스 레이나는 여기에 있다─'네거티브한 사이코 서스펜스

  유사품으로"카미스 레이나는 여기에 진다. 도 있는것 같음.
  대원씨아이

3. 거짓말쟁이 미군과 망가진 마짱─'행복의 배경은 불행'

 현재 1-2권 발매중인듯. 취향이 맞지는 않을 것 같기도..


4.Missing─'이야기를 통해 일상을 침식하는 오컬트호러'

 5권까지 발매되었으나 1권부터 사려면 재고가 별로없는 듯


5.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바보짓 폭발의 학원코미디'

 1권이 나왔는데...단지 심심풀이용으로 적당할듯.

6. 인류는 쇠퇴했습니다.
 
 갠찮타는데 -0-?


 아직 미 정발

1.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아직 정발 안됨

2.『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정발 안됨. 그냥 이것도 심심풀이용 정도?


3. 『황야의 사랑 제2부 bump of love』A>

   정발 안됨. 근데 1부는 뭐임?

4. 황혼색의 명영사─'투명한 감동의 판타지학원물'

  아직 정발 안됨






 현재 구매중인 목록들..

 1. 문학소녀 씨리즈.
    - 2권을 남겨놓고 있는 최고의 명작
 2. 종말의 크로니클
    - 일본에선 완결...한국에선 언제? 아스트랄한 방대한 분량
 3. 무시우타
    - 번역하시는분 일 접었는지 소식 없다.
 4. 단장의 그림
    - 호러물...좀 무섭다.
 5. 레진캐스트 밀크
   - 크로이츠님 번역. 나름 괜찮다.
 6.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 작가는 도피중... -_-





 구매목록중 완결작
 1. 공의 경계 (2권)
    - 명작
 2. 은반 컬라이도 스코프( 1-8권)
    정수군님의 역작.
 3.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 (1-4권)
    뭐 나름대로...



 또 있던가? -_-;

오늘의 아스트랄계 명언당신이 어떤 사람이라도.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더라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 세라자드 in 창세기전 3 파트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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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2 10:50 2009/02/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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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18 00:16, 라이트노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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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걸어갔다.
언젠가 둘이서 왔던 길을, 역시 오늘도 둘이서 걸어간다.
지난번에는 밤이었다.
하늘에는 반쪽 달이 떠 있었다.
토하는 숨이 하얗게 피어올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낮이었다. 거의 정오를 지난 시간이었다.
태양이 우리의 바로 머리 위에서 빛났다.
겨울은 가고, 봄이 지금 여기에 있다.
줄곧 산길을 걸어서인지 조금 땀이 났다.
그래도 우리는 맞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꼭 잡았고, 꼭 잡혀서 걸아갔다.

.......

 그대로 이마를 맞대고, 우리는 킥킥 계속 웃었다.
 리카의 웃으소리가, 바로 가까이에서 들렸다.
그녀가 웃는 진동이 내 이마에 전해졌다.
 이렇게 살아가는 거야.
리카를 지키고, 품에 감싸 안고, 계속 사는 거야.
비록 그녀의 목숨이 짧다 해도,
마지막 날이 금방 찾아온다 해도,
 그녀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마냥 힘들기만 해도,
그래도 나는 역시 그녀와 살아가길 택할 것이다.
운명이란 것이 아니라,
그런 식으로 남의 탓을 하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의 의지로 선택할 것이다.
그래, 이 순간이야 말로, 내가 원했던 일상이다.


그래, 이렇게, 우리는 살아가는 거야.





 라이트 노벨 "반쪽달이 떠오르는 하늘" 입니다. 유명한 작품이지요. 제가 소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산 책입니다. 제 친구 "유령" 씨의 생일선물로 단판된 한정판 박스풀셋을 어렵사리 구해 안겨줬으니까요. 그리고 저도 빌려서 열심히 읽고있는 책입니다. 아직 6권까지 밖에 못 읽었습니다만, 실제 이야기는 5권까지라고도 하지요.

 이야가의 소재는 어디서나 흔하게 굴러다닐 수도 있는 "병약한 미소녀-_-"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흔하다 라는 것을 조금은 되씹어 볼수 있겠지요? 왜 그런 소재가 흔할수 있을까요? 그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사는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이 소설역시 쭈욱 읽고 나면 무엇인가 마음에 많은 여운을 주는 작품입니다.

 개구장이 고딩 주인공 유이치는 갑작스레 때아닌 "A형 간염"에 걸려 병원신세를 집니다. 뭐 간염이라 해도 A형은 밥잘묵고 잘 쉬면 낫습니다-_-;. 그리고 그 병원에서 우연히  선천적인 심장질환(무슨 판막질환?)을 앓고있는 소녀 "리카"를 만나게 됩니다.

 리카는 전형적인 병약한 미소녀+츤데레의 이미지입니다. 그러나 계속 오랫동안 병원신세를 한 탓에 나름대로 때묻지 않은 순수함도 가지고 있습니다. (뭐 남성 독자들이 퍽가는 모든 요소를 한몸에 담고 있...) 그리고 주인공은 아무 힘도 없는, 옆에서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는 한 소년에 지나지 않습니다. 소설 내내 이런 입장을 뼈저리게 보여주게 되죠.
 
 리카의 경우 수술을 한다고 해도, 그 수술이 성공한다고 해도 그리 길지 않은 생을 살게 될것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유이치는 리카와 함께 살아갈 것을 굳게 맹세합니다. 아아 기특하기도 해라.

 어찌보면 참 흔해빠진 러브스토리입니다만....대개의 러브스토리는 꼭 병약한 미소녀를 죽이잔습니까? 그러나 이소설에선 안죽습니다-_-. 그렇다고 갑자기 병이 홀라당 낫는가? 그렇지도 않습니다. 수술을 성공하긴 해도..
언제 발작을 일으켜 죽게될지 모르는 상황인거죠. 그러니 이렇게 보면 그다지 흔한 구도도 아닙니다.

 이 소설은 어찌보면 유이치의 성장소설에 가깝습니다. 독자들에겐 내가 만일 유이치라면? 이란 상상도 할 수 있게 하고...넘을수 없는 현실이란 괴물에 처절하게 부딪히고, 자신의 무력함을 절감하게 하는 입장을 맛보게도 ㅎ해줍니다. 그럼에도 그들 나이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각오와 선택을 보여줍니다. 참...뭐랄까...나름대로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몇년전에 OVA로 에니메이션화 되서 방영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국내 애니 채널에서도 방영한거 같은데...긁적. 움직이는 리카를 보는것도 나름대로의 즐거움이 될지도!

 여튼 반쪽달이 떠오르는 하늘의 반쪽평이었습니다.

 그럼 이만~

 두근두근~
 

오늘의 아스트랄계 명언그렇게 저는 지금도 가면을 쓰고, 광대 짓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문학소녀와 죽고 싶은 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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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8 00:16 2008/04/18 00:16

fds | 2008/05/05 00:16 | A* | D* | R*
운명과 선택의 차이는 무얼까요?

자신이 선택해도 그건 어디까지 주어진 환경내에 있는거라

남탓을 하게 되는 가봅니다..
aizzen | 2008/05/05 16:44 | A* | D*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소한의 후뢰를 위해 노력하고 선택하는 것이겠죠... 그래도 뭔가 안된다면 그것이 운명인것이고..
누군가가 말했죠. 우리들은 단지 신이 만든 놀이판위의 주사위에 의해 조정되는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는다고.
(통 뭔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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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16 21:22, 라이트노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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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참을 수 없다.

그래서 그녀는 편지를 썼다.

그에게, 또 다른 그녀에게, 또는 인간의 운명을 관장하는 커다란 누군가에게.

노트 한가득 비밀의 문자를 써서 찢은 다음 우체통에 넣었다.

제발 내 마음을 알아 줘.

내 목소리를 들어 줘.

이 소원을 이루어 줘.

'무서워'

'괴로워'

'유령이'

'오지 마'

'42 43 7 14 16 41 1 43 16 43'

'46 15 44 6 41 32 36 7 14'

'14 41 5 3 24 21 43 2 11 3 16 43'



 문학소녀 씨리즈 2번째 권인 "문학소녀와 굶주리고 목마른 유령" 이다.
 실은 나와서 구입한지는 한 두어달 된거 같은데 이제야 한자 적어보고 있다.
 이번 이야기의 구도는 "폭풍의 언덕" 이란 소설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물론 이 소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잘 모르겠다. 워낙 나 역시 책을 안 읽었기로 그 소설이 유명한 것인지 조차 모르니...ㅎㅎ
 이번 이야기도 나에게는 어찌하여튼 상당한 몰입도를 보여주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언제나 그렇듯이 평범하고 평화로운 일상속에 찾아온 기괴한 일이겠지.
 어느날 문예부 우체통(1권에서 러브레터사건을 일으킨 그 우체통이다)에 이상한 쪽지가 들어온다.
 그 쪽지에는 위에 나열된 '무서워', '괴로워' 등의 말과 이상한 숫자들이 가득 적혀있었다.
 누가 보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저 숫자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이와 물려서 학교에 전해내려오는 유령괴담이 연상되기 시작했다.
 (사실 저 숫자를 해석하는 것이 중요한 열쇠이다. 이 소설은 추리물이다.)

 그리고 그 정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복잡한 인간관계들과...
 그리고 막반의 반전...
 사실 읽다보면 수많은 숫자로 나열된 문장들이 등장한다.
 이를 해석하는 방법이 밝혀지지만, 독자 각자가 해석하라는 뜻인지, 전부 밝혀주지는 않았다.
 나역시 일어의 압박에 아직 완전한 해석을 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사건의 전말을 알고나서 되씹어 보면서 한문장 한문장 해석하면...
 잔잔히 스며드는 감정의 여운을...그리고 유령일 수 밖에 없었던 소녀의 슬픔에 빠져들게 된다.
 (시간이 되면 다른 문장들도 짜 맞혀봐야겠다.)

 어쨋든 이번권도 아깝지 않은 좋은 이야기를 보여주었다.
 그런의미에서 아그작아그작 책을 찢어먹....(이 아니라.ㅡㅡa)
 
 이런류의 소설은 모든 일이 밝혀진 뒤에 다시 그 의미를 생각하며 첨부터 차곡차곡 읽어보면
 전혀 다른 맛의 소설이 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것 같다.
 처음 읽을때는 사건의 의미를 자기 상상에 빠져 맛을 상상해가다가
 이후 그 맛의 정체를 알고 다시 그 맛을 상상하며 먹는  읽는 맛은 전혀 다른 맛을 보여준다.

 추천 라이트노벨 1위를 당당히 차지한 소설. 문학소녀 씨리즈.
 (2위는 당연 무시우타)

 어쨋든...3권도 기대된다.

 두근두근


 마지막으로 소설 전체에 나왔던 숫자 암호의 해독을 여기 실는다.
 이 내용을 알면 소설의 재미를 반감할 수 있으니 꼭 소설을 다 읽고나서 비교대조해볼것을 추천한다.
 약간의 오타가 첨부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보기




오늘의 아스트랄계 명언두 사람의 인증. 그것은 너무나 소중한 것... 어찌할 수 없을 만큼...터무니 없이... -종말의 크로니클 1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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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6 21:22 2008/04/1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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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3/11 23:05, 라이트노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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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오코 선배는 미식가입니다"


'아아 먹는다...먹고 있어. 몇 번을 봐도 초 현실적이야'

 찌익. 바스락....
 우물우물, 꿀꺽.
 선배는 가느다란 목을 귀엽게 울리며 책장을 삼키더니, 다시 한 장을 찌익 찢어 먹어 버렸다.
 쿨한 표정은 어디로 간 것인지, 행복에 가득 차 눈초리를 내리며 살짝 웃는다.
 
 "역시 갤리코는 맛있어~~~! 갤리코는 말야, 뉴욕출신작가로 역화 '포세이돈 어드밴처'나 아동문학 작품인
  '해리스 아주머니'로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 최고 걸작으로 꼽는 건, '스노구즈(snow goose)'야!

  -이하 생략..중얼중얼.-_-

   마지막 장면은 몇번을 읽어도 눈물 바다야. 갤리코의 이야기에서는 달아오른 마음을 진정시키고 치유해 주는
   최고급 소르베의 맛이 나, 목구멍으로 스르륵 넘어가는 그 느낌이 정말 최고라니까."




 문학소녀  씨리즈 제 1권 "문학소녀와 죽고 싶은 광대" 이다.
 그림에서 보면 알수 있듯이 말그대로 "문학소녀"가 등장한다. 그런데 저 입에 물고있는 것은...
 책이다. 페이지를 찍어낸 책.
 그렇다...맛있게 우물우물 먹고 있다.
 이쯤되면 문학소녀가 아닌 "염소소녀" 라고 불러야 하는거 아니냐..라는 태클도 나올수 있다만..


 농담은 이정도로 하고, 이 책의 장르는 염연히 추리물이다. 전혀 그런 이미지가 와닿지 않을 것이다.
 처음 전개는 어느정도의 신선하고 부드럽고 평화로운 일상에서 언제나 시작한다. 그러나 사건이
 전개되고, 이것이 얽혀들면서 점점 진지한 모드로 바뀐다.
 
 1권의 경우 누군가의 자서전 비슷한 내용이 한 구절씩 나열되고, 일상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자서전의
  내용은 앞에서  써내려간 "인간 실격" 이라는 제목의 글들이다. 그리고 등장하는 인물들과의 얽히고
  얽힌 미스테리가 시작된다. 이를 주인공 코노하와 문학소녀 선배 토오코가 추리하고 밝혀내고 풀어내는
  이야기이다.

 추리물이라고는 하나, 저런 개성적인 토오코 선배의 이미지가 녹아들어 정말 감칠맛 나는 이야기가 연출
 된다. 왠지 나도 책을 찢어먹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정도로....몰입도가 강하다.

 더군다나 1권의 소재가 된 실존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소설의 내용은...우울에 극한을
 달리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공감해버리는 소재를 다룬다. 이것이 실제 소설내의 사건과
 녹아들어서 절묘함을 이루는 묘미가 있다.

 무시우타와는 색다른 맛이 나는 소설이다. 잘하면 추천하는 베스트 소설로 등극할지도..
 얼마전 2권인 "문학소녀와 굶주리고 목마른 유령"이 출간되어 바로 구매하였다.
 두근두근 읽고 더 만족하고 있다.
 아아 소설 "폭풍의 언덕"을 찾아서 읽어봐야 겠다. 2권의 테마는 그 소설이니.

 여하튼

 두근두근~

 
  

오늘의 아스트랄계 명언우리들에게 자신을 찾는 행위나 치유는 환상에 불과하다. -종말의 크로니클 1권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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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1 23:05 2008/03/11 23:05

fds | 2008/03/13 18:05 | A* | D* | R*
폭풍의 언덕은 초딩때 읽어보았습니다만 이제 생각해보니 그 나이에 읽기엔 참 어두운 내용이었다는생각이..ㄷㄷㄷ... 캐서린이 가장 기억에 남는듯..물론 주인공은 레드클리프인가? 히드클리프인가? 기억이 가물하네..
aizzen | 2008/03/13 16:16 | A* | D*
초등학교 시절부터 무려 책을 읽으셨군요!
전 언제나 교과서에만 충실해서...이제야 구해서 읽어보려 한다는.
지금까지 읽은 소설들..한 20손가락 안에 셀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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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3/11 22:35, 라이트노벨 }


 죽으면 안 된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네가 살아갈 이유를 함께 찾을 테니까, 함께 고민할 테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죽으면 안 된다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인간 실격"밖에 읽지 않고 죽는 건 너무 아깝다고,
 다자이는 "인간 실격" 말고도 멋진 작품을 수없이 썻으니까, 그걸 전부 읽을 때까지 살아야만 한다고.
 두 사람 모두 제 손을 가슴에 꼭 쥔 채, 필사적으로 애원했습니다.


 저는 울었습니다.
 울면서 웃었습니다.
 뭐가 슬픈지, 뭐가 웃긴지, 뭐가 애처로운지, 뭐가 기쁜지 모른채,
그저 눈물이 주룩주룩 흘러내려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순간, 동물원의 원숭이나 막 태어난 갓난아기처럼 얼굴이 엉망진창이었을 겁니다.
 젖은 손이 느슨해져, s에게 받은 컵이 손가락에서 미끄러져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손에서 떨어져 바닥에 부딛혀 깨진 것을 느낀 순간, 저는 한숨을 돌렸습니다.
 마음이 가벼워지면서 해방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박정한 인간이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저는 역시 인간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괴물이라, 살아 있어서는  안 되는지도 모릅니다.
 그날 옥상에서 목숨을 끊었어야 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손을 뻗어 두 사람의 손을 잡았습니다.
 두 사람은 새빨개는 얼굴로 끙끙대며 절 끌어올려 주었습니다.



 왜 이런 짓을 했냐고, 그 후에 주위사람들에게 한참이나 추궁당했습니다.
 ......
 그리고 저는 멍청하고 천진난만한 사람인 척 "에헤헤 실수했어, 좀 부끄럽네~" 하고 웃어보였습니다.


 역시 사람은 그렇게 간단히 바뀌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광대 가면을 쓰고, 계속 사람들을 속일 테죠.
 하지만 전보다 그 사실이 부끄럽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일어난 일을 기록하는 작업도, 예전처럼 괴롭지는 않습니다.
 전에는 자신이 추하고 비열한 본성이 드러나는 것 같아서,
몇번이고 노트에서 눈을 돌렸습니다.
 까맣게 나열된 문자가 더럽고 저주스러운 무언가처럼 느껴져서 정말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쓰면 쓸수록 마음속에 쌓여 있던 더러운 고름이 배출되어,
깨끗하게 정화되어 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렇게 펜을 움직이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머나먼 미래까지 내다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날 죽지 않은 것을 저는 분명 후회할 겁니다.
 하지만 죽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문예부의 선배들에게 감사할 날도 있을 겁니다.
 분명히, 반드시.


 그리고 만일 언젠가 제 광대 짓을 꿰뚫어 보는 사람이 나타나면, 저는 "네 맞아요. 용케 아셨네요"라고 가슴을 펴고 웃을 생각입니다.
 만일 s같은 사람을 만난다면, 그 사람에게는 절대 거짓말은 하지 않을 겁니다.








 from "문학소녀와 죽고싶은 광대" 안의 Epilogue중에서

오늘의 아스트랄계 명언그때였을 것이다. 지금까지 멈춰있던 것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종말의 크로니클 1권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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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1 22:35 2008/03/1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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